안녕하세요. 강팀장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니 가을이 한발짝 더 다가온 듯 합니다. 청명한 날씨, 이러한 가을 에는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데요. 야외에 다녀온 후 발열이 나타난다면, 쯔쯔가무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쯔쯔가무시 증상, 물린자국, 예방방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쯔쯔가무시 증상, 물린자국, 예방방법
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는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질환의 매개체인 털진드기는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 총 4단계의 성장 과정을 거칩니다.
유충이 번데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 척추 동물의 조직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람을 물게 되고, 이 때 진드기 유충에 있던 쯔쯔가무시균이 체내로 유입되며 감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가을철인 9월에서 11월경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21년도 질병 관리청 보고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4,000~5,000명 상당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인구 10명당 약 8.79명의 쯔쯔가무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쯔쯔가무시증 가을철 급증 원인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가을철에 더욱 급증하는 것은 매개체인 털진드기의 번식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털진드기의 성충은 대개 여름에 알을 낳고, 알이 본격적으로 부화를 시작하는 시기가 초가을, 즉 9월 초순이기 때문인데요.
이후 10월-11월에 그 수가 정점에 이르게 되어, 쯔쯔가무시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특히 가을에는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추석 맞아 성묘를 가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쯔쯔가무시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당시기 환자가 더욱 집중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쯔쯔가무시 증상
이 질환은 약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합니다.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쯔쯔가무시 초기 증상을 시작으로 이후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 위장 관련 증상과 기침, 인후염,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 질환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전신적 발진과 가피가 관찰된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쯔쯔가무시 증상 피부 양상 및 특장 4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피부 발진 양상 : 쯔쯔가무시 초기증상 발생 후 약 5일이 경과되는 시점에서, 약 3-5mm 크기의 전신적 피부발진이 동반됩니다.
2.발진의 진행 방향 : 몸통에서 시작된 붉은 발진이 상•하지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며, 손바닥과 발바닥은 침범하지 않습니다.
3.가려움증 및 통증 : 쯔쯔가무시 증상에 의한 발진은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4.가피 발생 : 쯔쯔가무시 물린자국에 가피(딱지)가 형성됩니다. 가피의 발생 유무는 쯔쯔가무시증의 가장 특징적 소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쯔쯔가무시 물린자국
털진드기는 목덜미, 팔, 다리 등 노출된 부위를 물기도 합니다만, 주로 털이 많고 습한 겨드랑이, 사타구니, 두피, 엉덩이 등을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쯔쯔가무시 물린 자국은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이 특징적인 무통성 가피(딱지)가 관찰되기 때문에 다른 벌레 물림과 구별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만약 등산, 캠핑, 성묘, 추수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한 후 약 1~3주 이내에 피부에 가피가 발견되고, 발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즉시 감염내과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쯔쯔가무시 치료
쯔쯔가무시증은 대인간 전염 위험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별도의 격리 절차가 필요치 않습니다. 쯔쯔가무시 치료는 대개 증상 조절을 위한 대중요법과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병행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중증 쯔쯔가무시병이 아닌 경우에는 약 5~7일간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대부분 합병증과 후유증없이 회복되는 경과를 보이는데 적시에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일부 환자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합니다.
중증 감염시 패혈증성 쇼크, 심부전, 신부전, 호흡 부전, 의식 저하, 뇌수막염, 폐렴, 심근염, 위장관 출혈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쯔쯔가무시 예방방법
무엇보다 별도의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 질환인 만큼 진드시 물림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쯔쯔가무시 진드기 물림 사고 예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노출 최소화 : 숲이나 풀이 우거진 곳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긴팔, 긴 바지 착용으로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소매 바짓단을 조여 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벌레 기피제 사용 :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여 진드기의 접근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3.귀가 전 옷털기 : 야외 활동을 마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항상 의복을 꼼꼼하게 털어낸 후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4.귀가 시 즉시 세탁 : 야외 활동 시 착용했던 의복은 귀가 즉시 세탁하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5.귀가 시 즉시 샤워 : 몸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털어내기 위해 귀가 시 즉시 샤워를 합니다. 이 때, 몸에 쯔쯔가무시 물린자국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쯔쯔가무시 증상, 물린자국, 예방방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살랑살랑 선선한 날씨에 외출이 잦은 가을철에 쯔쯔가무시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 방법도 익히셔서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주제로 찾아올께요:) 건강하세요!